끼니를 걸러도 내게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을 때
감기에 걸려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
힘든 하룰 마치고 괜시리 서런 맘에 전화를 걸어도
그럴 때 마다 나 실감이나 오 니가 내 곁에 없다는 게
너의 빈 자리가 날이 갈수록 티가 나 눈치채질만큼
너 떠났다는 헤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긴 싫지만
쉬는 날 인데도 딱히 약속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
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같이 볼 사람이 없을 때
좁디 좁은 이 집이 너무나 허전하고 텅 빈 것만 같아